2008년 9월 25일 목요일

이동전화+인터넷+TV "뭉치면 싸다"

[머니투데이 신혜선 기자][[통신결합대전]유·무선 결합상품 10월 할인戰 '점화']

개인정보 유출사건으로 홍역을 앓던 통신업체들이 10월부터 '결합상품'을 앞세워 가입자를 모집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전열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텔레콤)는 이미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IPTV)의 묶음상품을 할인판매하기 시작했고, 25일간의 영업정지를 마친 LG파워콤도 24일부터 LG텔레콤과 LG데이콤 계열사와 손잡고 결합상품 할인작전에 돌입했다.

KTF 대표이사 구속으로 예상치못한 악재를 만난 KT도 영업정지 기간이 끝나는 10월부터 초고속인터넷 상품에 기반한 유·무선 결합상품 판매전에 가세할 계획이어서, 10월 통신시장은 그야말로 '결합상품' 판매를 둘러싼 대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통신업체별 유무선결합상품 비교

결합상품 시장에 선제공격을 시작한 쪽은 SK텔레콤 진영이다. 지난 8월부터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의 묶음상품을 내놓은 SK텔레콤·SK브로드밴드는 10월부터 인터넷전화(VoIP)까지 추가한 결합상품을 또 내놓을 예정이다. 결합상품의 종류만 늘리는 것뿐 아니라 파격적인 할인요금제로 소비자를 유혹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의 묶음상품인 '온가족결합' 상품 가입자가 현재까지 가입자가 7만6000명에 달한다. 최소 2명 이상이 구성돼야 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4만명이 넘는 가입자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결합상품에 묶여서 당분간 '움직이지' 않게 됐다.

특히 SK텔레콤 진영이 조만간 내놓을 예정인 새로운 요금제는 좀 더 파격적이다. 즉, 의무약정에 대한 조건없이 의무약정했을 때와 똑같은 이용요금만 부과하는 요금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무약정을 전제로 요금을 깎아줬던 결합상품 시장에 SK텔레콤 진영의 '무약정' 요금제가 어떤 파장을 미칠지 벌써부터 주목꺼리다.

SK텔레콤 진영의 전열이 '공격' 태세라면, KT 계열은 '수비' 분위기가 역력하다. KT 계열이 '수비' 자세를 일관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빼앗길 가입자가 많기 때문이다. KT는 유선상품을 비롯해 무선상품, 방송상품까지 골고루 갖추고 있다. 다른 업체에 비해 결합상품 종류를 다양화시킬 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이 갖춰져 있는 셈이다.

그러나 KT도 마냥 수비만 하고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비'가 곧 '공격'이 될 수 있도록 좀 더 적극적으로 결합상품 시장을 파고들어보겠다는 전략이다. KT는 10월부터 '실시간 IPTV'를 결합서비스의 주력상품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24일자로 KT의 '메가TV' 가입자는 80만명을 돌파했다. KT는 이를 밑거름 삼아 2000만명에 이르는 집전화 가입자와 600만명이 넘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들이 이탈되지 않도록 하는데 'IPTV'를 바리게이트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LG텔레콤을 비롯한 LG그룹 통신3사도 10월의 결합판매 결전에 대비해 신발 끈을 단단히 고쳐 매고 있다. LG그룹 통신3사는 23일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VoIP)를 묶은 결합상품 'LG파워투게더 할인' 상품을 내놨다. 이 상품은 이동전화 기본료와 초고속인터넷 이용료를 매월 50%씩 할인해주고, 인터넷전화 기본요금도 월 1000원씩 깎아준다.

이외에도 LG파워콤은 초고속인터넷에 새로 가입하는 고객에게 모뎀임대료도 할인해준다. 3년 약정 가입자는 월 3000원 받던 임대료를 무료로, 2년 약정 가입자는 월 4000원받던 임대료를 1000원만 받는다.

케이블TV방송사업자(SO) 진영은 아직 이렇다 할 결합상품을 새로 내놓은 것은 없지만 통신업체들의 결합상품에 대응할만한 전략개발에 골몰하는 분위기다. SO들은 우선 통신사 상품에 맞대응하기보다 장기 우량 가입자가 이탈되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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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기자 shinhs@

 

 

 

결합상품이라-

요즘 핸드폰과 인터넷은 필수인데-

잘만 활용하면 참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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